손발톱 무좀 환자 81% “발수건·발매트 가족과 공동사용”

손발톱 무좀 환자 81% “발수건·발매트 가족과 공동사용”

입력 2015-07-27 15:45
수정 2015-07-27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발톱 무좀을 진단받은 환자 대다수가 감염을 걱정하면서도 실제 감염 방지 노력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나리니는 30∼40대 성인 1천48명에게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손발톱 무좀 환자 189명 가운데 발매트·발수건 등을 가족과 함께 쓰는 경우가 80.9%(153명)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슬리퍼를 가족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67.7%(128명)에 이르렀다.

환자 대부분(86.8%·164명)이 가족이나 다른 부위에 무좀균을 옮길까 봐 걱정했지만, 이런 걱정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부과 전문의 정진영 원장은 “무좀균은 전염성이 커 발수건이나 발매트, 슬리퍼 등을 같이 사용하다가는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손발톱 무좀을 계속 방치하면 모양이 변형하거나 두꺼워진 손발톱이 주변 살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증상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9%(439명)는 손발톱 무좀을 진단(18%, 189명)받거나 의심 증상을 경험(23.9%, 25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균 등 무좀균에 의해 손발톱에 직접적으로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발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돼 두꺼워지거나 뒤틀리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1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초기에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미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국메나리니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