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는 월세족 뛰는 주거비

느는 월세족 뛰는 주거비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8-23 23:58
수정 2015-08-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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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2%나 급증

올 2분기에 가계의 월세(실제 주거비) 부담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5%로 내리자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와 노후 대비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월세 부담이 늘면 가계 지갑은 더 굳게 닫힐 가능성이 크다.

23일 통계청의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4~6월 가계의 월세 지출은 월평균 7만 3900원이다. 1년 전보다 21.9%나 급증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실제로 세입자가 내는 월세는 이보다 훨씬 많다. 통계청의 실제 주거비 통계에서 전국 8700개 표본 가구 중 전세 가구와 자가 거주 가구의 주거비는 ‘0원’으로 잡힌다. 월세에 해당하는 실제 주거비를 대폭 낮춰 ‘착시 현상’을 가져온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17개 시·도의 2만 5260개 월세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평균 월세는 56만원이고 서울 지역은 81만 4000원에 이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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