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리딩뱅크 만들겠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리딩뱅크 만들겠다”

입력 2015-08-24 14:53
수정 2015-08-24 1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3개월 내 화학적 결합 완료…영업제일주의 강조할 것”

”통합은행이 하나·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서 리딩뱅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달 1일 출범하는 하나·외환 통합은행(KEB 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내정된 함영주(59) 하나은행 부행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통합은행을 리딩 뱅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함 내정자는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분당중앙지점장, 가계영업추진부장, 남부지역본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2008년부터 충청지역에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이끌어 내며 충청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남북지역 부행장보, 대전지역본부 부행장보를 거쳐 2013년부터 부행장으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어왔다.

함 내정자는 “통합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은행 직원의 마음을 어우르는 작업”이라며 “두 조직이 제대로 통합할 수 있도록 ‘덕장형’ 은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안에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겠다”며 “이는 통합은행 성공의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업통’답게 현장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은행에서 강조점을 두는 것은 ‘영업’이다. 앞으로 ‘영업제일주의’를 강조할 것”이라며 “강력한 영업력을 토대로 리딩뱅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행의 영업망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그 시점을 내년 6월의 전산통합 이후로 예상했다.

그는 “전산통합을 빨리하는 것도 좋지만 안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의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만큼 전산작업 통합을 끝낸 후 영업점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은행장으로 내정될 걸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쟁쟁하신 분들과 경쟁해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영업을 많이 한 게 주효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7년6개월동안 충청영업본부에 있으면서 본사의 터치를 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예산, 조직, 인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함 내정자는 내달 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통합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