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2건으로 전년 대비 80%↑… 의약품·공산품·식품·자동차順
지난해 의약품과 자동차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에서 뒤늦게 문제가 발견돼 리콜된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의약품과 의약외품, 한약재 등이 41.8%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과 TV 등 공산품(24.1%)이 뒤를 이었고 식품(15.4%), 자동차 및 부품(9.4%) 등의 순서였다.
지난해 식약처가 품질 부적합 한약재를 사용한 5개 업체에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의약품 리콜이 733건으로 1년 새 4.4배로 급증했다. GM의 10개 차종에서 점화장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추거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자동차 리콜도 164건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오행록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가 안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법을 집행하고 업계의 자발적인 리콜도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제품을 쓰다가 안전사고가 우려되거나 부정·불량식품 등을 발견하면 업체나 정부 부처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8-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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