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출발은 동백기름이었다. 창업주인 고 서성환 선대회장의 모친 고 윤독정 여사는 개성에서 손수 동백기름을 만들어 팔았다. 눈처럼 하얀 가르마와 윤기 흐르는 쪽머리가 미덕이었던 1930년대 동백기름은 여성의 필수품이었다. 윤 여사는 좋은 동백나무 씨를 얻기 위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좋은 원료가 최고의 품질을 만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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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고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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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고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 아모레퍼시픽 제공
창성상점을 열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윤 여사가 아들에게 맡긴 첫 임무도 원료를 구하는 일이었다. 서 선대회장은 어머니에게 배운 고집스러운 품질 철학을 따라 아모레퍼시픽을 세웠다. 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 9월의 일이다. 해방 후 날림 화장품이 판치던 시대, 서 선대회장은 품질을 보증하는 의미로 상표 붙인 화장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근대 이후 한국의 화장 문화사는 곧 아모레퍼시픽의 역사인 것이다.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징용을 갔던 서 선대회장은 대륙의 거대한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문물이 뒤섞여 세계와 교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시아의 미로 전 세계와 소통하겠다는 그의 꿈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설화수와 아이오페, 라네즈 등의 브랜드로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지역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