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기기 수난시대…태블릿·PC 줄고 스마트폰 주춤

퍼스널기기 수난시대…태블릿·PC 줄고 스마트폰 주춤

입력 2015-08-30 10:24
수정 2015-08-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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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로 생활주변의 모든 전자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추세임에도 정작 퍼스널 디바이스(개인 정보화기기)의 시장 출하량은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는 이미 성장세가 꺾였고 태블릿은 PC를 대체하지 못하는 데다 스마트폰도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애초 3.8%의 마이너스 성장을 점쳤던 초기 전망치보다 배 이상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ASP·Average Selling Price)는 3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IDC는 “PC 시장이 태블릿으로 이동하는 걸 주저한다”며 “IT 바이어들은 PC의 대체재로 태블릿을 선택하는 걸 꺼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역시 IDC의 시장 전망에 의하면 2015년 PC 출하량도 전년도에 비해 8.7%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2015년 2분기는 윈도10 출시에 따른 이행기였음에도 PC 시장은 그다지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났다.

IDC는 “윈도10 프리 업그레이드에도 시장이 자극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퍼스널 디바이스 중에는 스마트폰만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0.4% 증가한 14억4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이 또한 연초 성장률 예상치인 11.3%보다는 약 1%포인트 정도 떨어진 수치다.

아울러 스마트폰 평균판매가(ASP)도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무엇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2.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자 신흥 시장인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 성장에 그친 점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상태를 예고하는 전조라고 IDC는 분석했다.

그나마 5인치 이상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은 성장세가 강해 올해 84%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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