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공장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SK 회장이 국내 주요 사업장에 이어 해외 현장을 방문하며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28일 중국 후베이성 최고위급 인사인 리훙중 후베이성 당서기와 만나 SK와 후베이성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 회장은 “우한 NCC를 통해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 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한 NCC의 합작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만의 성장이 아닌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회장은 27일 SK하이닉스 우시(無錫)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일류 반도체 생산기지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자사 사업장이 있는 현지의 최고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27일 리샤오민 우시 당서기와 왕취안 우시 시장 등을, 28일에는 리훙중 후베이성 당서기, 왕궈성 후베이성 성장, 롼청파 우한 당서기 등을 만났다.
최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류밍후이 총재를 만나고 9월 1일에는 대만에서 팍스콘의 궈타이밍 회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한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출소 이후 국내 5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그룹의 4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중화권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8-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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