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불안에 원/달러 환율 8.9원 상승 마감

중국 증시 불안에 원/달러 환율 8.9원 상승 마감

입력 2015-09-02 15:39
수정 2015-09-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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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중국 증시에 연동돼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87.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9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전날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중국 증시의 폭락 개장으로 반등했다가 중국 증시가 호전되면서 다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는 이번 주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재상승해 달러당 1,18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한 마디로 중국 증시에 연동된 장세였다”며 “중국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시장 심리가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1.6원 급락한 데 이어 31일 8.9원 반등했다. 이달 1일에는 10.7원 반락했다가 이날 다시 8.9원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가 전승절 기간인 3∼4일 휴장하는 가운데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임금상승률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고 있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0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63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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