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1.5% 유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1.5% 유지

입력 2015-09-11 09:59
수정 2015-09-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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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논의 FOMC 앞두고 현 수준 유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로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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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은은 1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이로써 기준금리는 3개월째 연 1.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에 이어 올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떨어졌다.

한은의 이번 동결 결정에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예정돼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 연준이 다음 주 제로(0) 수준인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외 금리 차이가 줄어서 해외자본이 빠르게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전 세계 주식·채권 시장 등 각 국의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초대형 변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한은은 당분간 추이를 치켜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있는 것도 쉽게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이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감소하고 내수도 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상황이다.답보상태인 경기흐름을 고려하면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가 본격화하기 전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다음 회의로 미뤄질 경우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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