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 61조…1년새 6.6% 늘어

작년 1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 61조…1년새 6.6% 늘어

입력 2015-09-29 10:21
수정 2015-09-29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출대비 인건비 비중은 평균 8%…현대차, 14.4%로 최고

경기 침체로 대기업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8% 수준으로 높아졌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은 60조9천억원으로 전년의 57조2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 6.6% 증가했다.

인건비는 연간 지급한 급여, 상여금,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합친 것이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6%에서 작년 8.0%로 1년 사이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이 751조원에서 756조7천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친 탓이다.

그룹별로 보면 한진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인건비는 21조5천억원으로 1조원 늘어났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4%로, 0.6%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인건비는 1년간 8천억원(6.6%) 증가한 14조원이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10%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인건비 비중은 8.5%에 달했다. 매출이 2.3% 감소한 31조4천억원인 데 반해 인건비는 12.3% 늘어난 2조7천억원이었다.

한화그룹의 인건비는 2조원으로 3천억원(22.5%) 증가했으며 비중도 6.4%로 소폭 높아졌다.

LG그룹은 매출이 101조6천억원으로 1.0% 감소했으나 인건비가 8조9천억원으로 8천억원(9.3%) 증가했다. 인건비 비중은 0.8%포인트 높아진 8.7%를 나타냈다.

10대 그룹 소속 주요 계열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은 현대자동차가 14.4%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인건비는 3.6% 늘어난 6조2천억원, 매출은 3.2% 증가한 43조원이었다.

그 뒤를 대한항공 14.3%, 기아차 13.7%, SK하이닉스 12.0%, LG전자 11.0%, 삼성중공업 10.1% 등이 이었다.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의 매출은 13% 감소한 137조8천억원이었으나 인건비는 3.5% 증가한 11조7천억원이었다. 인건비 비중은 1.3%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2%로 1년간 1.7%포인트나 뛰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인건비는 17.8% 증가한 2조6천억원이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