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측 신격호 비서실장 경력 논란

신동주측 신격호 비서실장 경력 논란

입력 2015-10-26 20:22
수정 2015-10-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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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 두 아들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신동주측이 임명한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의 경력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측은 자신들이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을 관리하겠다고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책본부에 통보한 뒤 실제로 비서·경호인력들을 34층에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 정책본부 소속 자신의 비서실장 이일민 전무를 해임했고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20일 총괄회장의 뜻이라며 “총괄회장 집무실 신임 비서실장 겸 전무로 ‘나승기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나 비서실장의 경력에 대해서도 “1968년생으로, 일본 게이오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법과대학원을 나왔으며 법무법인 두우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신동주 측 홍보대행사는 당시 보도자료에 나승기 비서실장의 직함을 ‘변호사’라고 명기했다.

하지만 이 홍보대행사는 26일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신임 나승기 비서실장은 한국 변호사도, 미국 변호사도 아니다”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계속 기사에 나승기 변호사라고 언급돼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해명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나 실장은 미국에서 로스쿨을 나오고 한국 로펌(법무법인)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변호사 자격증을 갖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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