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혼여성 열 중 넷이 ‘경단녀’…결혼·육아가 주요인

30대 기혼여성 열 중 넷이 ‘경단녀’…결혼·육아가 주요인

입력 2015-12-02 13:27
수정 2015-12-02 1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월 기준 전체 경단녀 205만명…정부정책 영향으로 작년보다 4%↓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넷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의 경력단절 기혼여성은 205만3천명이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 942만명의 2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조사에서 경단녀는 작년보다 8만7천명(4.0%) 감소했다.

김유진 통계청 고용통계과 사무관은 “육아휴직제도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경단녀가 109만명(53.1%)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30대 기혼여성(290만명)의 37.5%가 경단녀였다.

40대 경단녀가 61만1천명(29.8%)으로 뒤를 이었고 15∼29세 경단녀는 17만7천명(8.6%)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육아(29.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9%)이 뒤를 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단녀는 14.9% 증가했으나 결혼(-7.9%), 자녀교육(-13.5%), 가족돌봄(-37.7%)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감소했다.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이 넘은 경단녀가 75만9천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5∼10년은 49만8천명으로 전체의 24.2%였다.

한 번 경력이 단절되면 회복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얘기다.

경력 단절 1년 미만이 22만6천명(11.0%)이었고 1∼3년은 28만6천명(13.9%), 3∼5년은 28만4천명(13.8%)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