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금 근로자 근속연수 평균 6.1년

전체 임금 근로자 근속연수 평균 6.1년

입력 2015-12-10 16:17
수정 2015-1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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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5’…2명중 1명은 3년 미만 근속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3년 미만 단기 근속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5’를 보면 지난해 임금 근로자의 52.8%가 3년 미만 단기 근속자로 조사됐다.

10년 이상 근속자는 20.6%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5년 이상 근속자 비중은 평균 53.4%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근속연수는 평균 6.1년으로 전반적으로 짧은 편이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와 30∼299인 사업체 종사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0.9년, 7.3년이었지만 3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5년 미만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임시직 근로자 비중은 26.9%에 달했다.

OECD 국가들의 평균은 10∼15% 수준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15∼24세 청년층에서 지난해 임시직 일자리가 각각 7만6천개, 4만8천개 늘어나는 등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시간제 근로자는 1995년 3.3%에서 지난해 10.8%로 대폭 상승했다.

일자리 안정성이 낮은 것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서비스업 취업자는 2013년 대비 42만4천명 늘어 처음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그러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저숙련, 저임금 업종 고용 증가가 주도했다.

특히 돌봄·서비스 직종이 많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지난 5년간 매년 거의 1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금융·보험업에서는 지난해 약 2만7천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일자리 안정성 때문에 경제 위기 때 비자발적으로 이직하게 된 경우 소득 수준은 전 직장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비자발적 이직자 비율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26.3%에 달했다.

이직자의 50.5%는 2009년에 일자리를 얻었고 2년 후에 이 비율은 65.8%로 높아졌다.

그러나 임금 수준은 전보다 낮았다.

전체 취업자의 근로소득을 100이라고 때 비자발적 이직자의 근로 소득 수준은 2009년 76.2%에 그쳤다. 이직 2년 후에도 81.8%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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