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1% “올해 자금사정, 지난해보다 악화”

중소기업 31% “올해 자금사정, 지난해보다 악화”

입력 2015-12-20 11:23
수정 2015-12-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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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종업원 수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체 303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1.0%가 ‘악화했다’고 답한 반면 ‘원활했다’는 응답은 13.8%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비율은 지난해(24.0%)보다 7.0%p 늘어난 것으로, 2012년 이후 감소세였으나 올해 다시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55.1%였는데 지난해(64.0%)보다 8.9%p 감소했다.

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판매부진’(37.0%)이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 감소’(31.2%), ‘판매대금 회수지연’(10.4%) 등 순이었다.

자금조달 방식으로 62.7%는 대출·정책금융 등 ‘외부자금’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외부자금 사용 중소기업은 은행자금(79.0%), 정책자금(15.1%), 회사채(3.3%) 순으로 의존했다.

금융기관 대출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29.6%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까다로운 대출심사’(23.3%),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4.3%) 등도 거론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5%까지 내려갔지만, 현장 체감금리가 여전히 높은 것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금리인하 혜택이 중소기업 현장까지는 퍼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자금 수요와 관련, 조사대상의 18.8%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보다 8.8%p 늘었다. 자금수요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5.6%로 작년보다 3.9%p 증가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을 차입한 중소기업들은 국내 금리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자금 상환계획 수립, 신규 자금 차입 시 신중한 접근 등 대비가 필요하다”며 “내년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용보증, 기술금융, 정책자금을 통한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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