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예상”

한은 “내년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예상”

입력 2015-12-24 10:56
수정 2015-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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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경제 완만한 회복세…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

한국은행은 내년에 경제성장세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통화신용정책은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 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 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겠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지만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가격은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나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와 저소득·저신용 가구의 신용 리스크 등이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상존하고 일부 대기업의 경영상황 악화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도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 우려시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설정한 물가안정목표(2016~2018년 연 2%) 하에서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놓고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 및 거시 금융안정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시장 불안에 대비한 단계별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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