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웃고’ 대우 ‘울고’…증권주 ‘들썩’

미래에셋 ‘웃고’ 대우 ‘울고’…증권주 ‘들썩’

입력 2015-12-24 16:01
수정 2015-12-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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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24일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판도를 바꿀 KDB대우증권의 ‘새 주인’으로 선정되며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200원(1.03%) 오른 1만9천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1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거래량도 전날(91만주)의 2배에 달하는 177만주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3조4천620억원(올 9월 유상증자 포함)인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자기자본 4조3천967억원)을 인수하면 자기자본 규모가 7조8천587억원인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반면 16년 만에 산업은행의 품을 떠나는 대우증권은 장 초반 3.41%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결과 발표를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전날보다 0.49%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0.57%)와 KB금융(-0.44%)도 약세를 나타냈다.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을 앞둔 기대감에 다른 증권주도 들썩거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 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0.07%) 오른 1,790.6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6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로 증권업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쏠렸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3.23%), 키움증권(2.20%), NH투자증권(1.42%), 골든브릿지증권(1.41%), 현대증권(0.1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안타증권(-2.12%), 삼성증권(-0.92%), 교보증권(-0.63%) 등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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