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인터넷 이용 스마트폰 대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라인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가 크게 확산하면서 6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쇼핑과 SNS, 인터넷뱅킹 등의 각종 인터넷 이용은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15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1일∼10월 15일 전국의 2만5천가구를 방문해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3천218명을 면접 조사했다.
올해는 인터넷 이용 수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60대·70대 등 고령층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높아진 점이 큰 특징이다.
조사 결과 올해 7월 기준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최근 1개월 내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85.1%로 작년보다 소폭(1.5%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보다 82만2천명 증가한 4천194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이용률(88.4%)이 여성(81.9%)을 앞질렀지만 그 격차는 지난해 7.5%포인트에서 올해 6.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가 99.8%, 20대가 99.9%, 30대가 99.8%, 40대가 98.8%로 10∼40대는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89.3%로 3∼9세의 이용률(79.8%)을 앞질렀고, 60대도 절반 이상(59.6%)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이용률이 작년보다 9.0%포인트나 높아져 증가 폭이 가장 컸고 70대 이상의 이용률도 3.8%포인트 올라가면서 17.9%가 됐다.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인스턴트 메신저로 분석된다.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90.9%(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가 최근 1년 이내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대와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이용률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60대는 9.7%포인트 증가한 72.3%, 70세 이상은 8.9%포인트 높아진 36.1%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 폭을 크게 앞질렀다.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같은 SNS도 50대 이상에서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50대의 이용률은 10.9%포인트 증가한 49.3%, 60대는 60대는 10.7%포인트 증가한 28.4%로 집계되며 전 연령층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인스턴트 메신저(89.2%→90.9%)나 SNS(60.7%→64.9%)는 물론 인터넷쇼핑(51.3%→53.6%), 인터넷뱅킹(49.8%→52.5%), 클라우드 서비스(18.2%→23.7%)의 이용률이 모두 높아졌다.
다만 이메일의 경우 이용률이 2013년 60.2%에서 2014년 59.3%, 2015년 59.2%로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등 대체 의사소통 수단이 발달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쓰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78.3%였고, 이어 데스크톱(66.9%), 노트북(29.9%) 순이었다.
또 인터넷 서비스별로 봐도 인스턴트 메신저는 이용자의 97.2%가 스마트폰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SNS도 93.4%가 스마트폰으로 이용했다.
인터넷뱅킹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75.6%로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경우(54.5%)에 비해 많았고, 이메일이나 인터넷쇼핑의 경우 여전히 데스크톱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데스크톱 이용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증가하는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