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샐러리맨 52만… 증가세 주춤

억대 연봉 샐러리맨 52만… 증가세 주춤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5-12-30 22:22
수정 2015-12-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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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3년보다 5만 4000명 늘어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샐러리맨이 5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세는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은 3100만원을 조금 넘었다.

국세청이 29일 내놓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기준으로 연말정산 근로자 1668만 7000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샐러리맨은 모두 52만 6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11.4%(5만 4000명)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수년째 둔화되는 모습이다. 2010년에는 전년 대비 42.3% 급증했지만 2011년에는 29.3%, 2012년 14.9%, 2013년에는 13.7% 증가했다. 내년 발표에서는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으로 높았고 제주(2660만원)가 가장 낮았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 소득은 2억 3500만원이었고, 이 중 금융소득 비중은 43.3%였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슈퍼 리치’도 3113명이나 됐다. 금리를 연 3%로 잡았을 때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으려면 금융자산이 167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해 창업한 사업자 112만 6000명 가운데 40대 비율이 32.0%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25.3%, 50대는 24.2%였다. 지난해 전체 주류 출고량은 401만 5000㎘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줄었던 2013년(392만 1000㎘로)보다 2.4% 증가했다. 소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5.7% 늘었고, 탁주와 맥주도 각각 1.1%, 0.8% 증가했다. 반면 위스키는 2.7% 줄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12-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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