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에 779개…제과·커피 등 비한식업 해외진출 활발
해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외식업체는 ‘델리만쥬’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외식기업 해외진출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작년 기준 국내 138개 외식업체가 44개국에 진출해 매장 4천65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120개 업체·매장 3천726개)과 비교해 1년사이 25% 늘었다.
주요 외식기업별 해외 매장수는 ㈜델리스가 운영하는 델리만쥬가 779개로 가장 많았다. 델리만쥬는 미국(700개), 인도네시아(31개), 파라과이(1개), 아랍에미리트(1개)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델리만쥬에 이어 카페베네(721개), 레드망고(388개), 비비큐(350개), 롯데리아(342개), 뚜레주르(210개), 파리바게뜨(194개) 순으로 해외 매장이 많았다.
지난해 해외 매장이 가장 많이 증가한 외식업체도 델리만쥬로 작년 한 해에만 해외에 179개 매장이 새로 생겼다.
카페베네(149개↑), 피자투어(74개↑), 본촌치킨(44개↑), 미스터피자(35개↑), 휴롬주스카페(30개↑), 먹쉬돈나(22개↑) 등도 해외 매장 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외식 기업 해외 진출 특징으로 ▲ 비한식업종의 해외진출 주도 ▲ 중국·미국 내 매장 크게 증가 ▲ 마스터 프랜차이즈 비중 줄고 직영점 통한 직접 진출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해외로 진출한 4천656개 외식 매장 중 비한식 업종이 4천176개 매장(88개 업체)으로 89.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한 930개 매장 중에도 비한식 매장이 798개(85.8%)에 달했다.
비한식업종의 해외 진출 증가는 델리만쥬·뚜레쥬르·파리바게뜨를 포함한 제과, 카페베네를 비롯한 커피·디저트 등의 업종이 이끌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국가별 한국 외식업체 매장 현황을 보면 중국이 1천814개로 가장 많고 미국(1천444개), 베트남(292개), 필리핀(195개), 일본(142개), 인도네시아(140개), 싱가포르(7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