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세포로 암 치료? 녹십자랩셀 ‘신개념 NK세포치료제’ 세계 첫 임상2상 진입

타인 세포로 암 치료? 녹십자랩셀 ‘신개념 NK세포치료제’ 세계 첫 임상2상 진입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1-13 18:53
수정 2016-01-13 18: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제가 수년 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의 가족 회사인 녹십자랩셀은 13일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분리·증식·배양한 자사 세포치료제 ‘MG4101’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우리 몸에서 암을 막아주는 면역 세포다. 자연살해세포는 몸 밖에서 증식시켜야 하고, 상품화 하려면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과 세포의 생존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

 암 환자 자신이나 부모, 자식 등 혈연 관계의 공여자로부터 자연살해세포를 채취해 치료제를 만드는 기존 의 방식과 달리 MG4101은 건강한 타인의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해 상시 공급은 물론 면역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녹십자랩셀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랩셀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6개 병원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혈연관계가 없는 타인에게서 자연살해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의 치료제가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