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20대·노후준비 못한 60대이상, 채무조정 신청 급증

취업난 20대·노후준비 못한 60대이상, 채무조정 신청 급증

입력 2016-01-19 15:32
수정 2016-01-19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회복위에 지난해 총 9만1천여명 신청…전년대비 7.5%↑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 조정 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9만 명을 넘어섰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48만4천554명이 채무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중 9만1천520명이 채무조정 지원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신청 건수(8만5천168건)와 비교해 7.5% 증가한 수치다.

채무조정 지원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원금 감면을 지원하는 개인워크아웃,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으로 나뉜다.

지난해 채무조정 지원 중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7만6천98건, 프리워크아웃 신청은 1만5천422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채무조정 신청 증가가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2014년 신청자가 8천9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9천519명으로 17.7% 증가했다.

60세 이상 신청자도 2014년 5천864명에서 지난해 7천85명으로 20.8% 늘었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청년층은 취업난 탓에 채무조정 지원 신청이 매년 늘고 있다”며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노년층의 신청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30대는 2만4천967명에서 2만5천995명으로 4.1% 늘었고, 40대는 2만8천285명에서 2만9천485명으로 4.2% 증가했다.

50대는 1만7천962명에서 1만9천436명으로 8.2%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채무조정 신청이 많아졌다.

소득별로는 월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전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의 74.9%를 차지했다.

월 300만원 이상인 신청자는 전체의 1.7%로 집계됐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가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햇살론 보증 실적은 지난해 747억9천400만원으로, 전년(146억6천600만원)의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4월부터 햇살론 지원 신청 기준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신용회복위는 설명했다.

종전에는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하는 청년들만이 지원대상이었지만, 작년 4월부터는 연 15%로 기준이 낮아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