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한우’ 올해 더 오르고 돼지고기값은 내린다

‘금값 한우’ 올해 더 오르고 돼지고기값은 내린다

입력 2016-01-25 11:20
수정 2016-01-25 1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우 고기 가격은 올해 더 오르고 돼지고기 가격은 다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5% 상승한 ㎏당 1만6천691원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한우 도매가격은 2014년(1만4천283원)보다 14%나 오른 ㎏당 1만6천284원이었다. 한우 가격 상승 탓에 쇠고기 수입량은 29만7천t으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올 들어서도 한우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인 까닭은 2012년부터 시작된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268만마리)와 비교해 1.9% 감소한 263만마리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한우 가격 강세로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10월로 예정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시행이 한우 고기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4천939원)보다 11.6% 하락한 ㎏당 4천364원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0.7% 늘어 도축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6 양곡연도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정부의 추가 시장개입이 없으면 수확기(15만2천158원)보다 6% 하락한 80㎏당 14만3천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예상 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2% 줄어든 78만2천㏊이다.

연구원은 중장기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쌀 적정생산을 유도해 수급불균형을 조절하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6대 과일(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단감) 예상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한 10만8천㏊으로, 작황이 평년 수준이면 올해 과일 생산량은 5% 감소한다.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은 계절관세 추가 인하 등으로 늘어나고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호주산 체리와 베트남산 망고 수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배추·무·당근 등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5만5천842㏊로 작년보다 3%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양념채소 중 건고추 재배면적은 4% 줄지만 지난해 가격이 오른 마늘, 양파, 대파는 재배면적이 각각 5%, 3%,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