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외국인 부과세 즉시 돌려준다 전해라~”

백화점·대형마트 “외국인 부과세 즉시 돌려준다 전해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1-31 15:28
수정 2016-01-31 15: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통업계, 춘절 맞이 맞춤 서비스 확대

 백화점, 대형마트 업계가 중국 설인 ‘춘제’(春節) 연휴(2월 7~13일)를 맞아 ‘외국인 부과세 즉시 환급’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는 2월 1일부터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고객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장에서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물건을 살 때 현장에서 부가세(10%)를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머무는 기간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사면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고 백화점 내 택스리펀드 데스크에서 해당 상품의 환급 전표를 발행받아 출국 때 공항 세관신고장에서 세관 반출 승인을 받은 후에야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다만 절차가 복잡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간단한 여권 조회와 관세청 승인 과정을 거쳐 부가세 제외 금액으로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마트 청계천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점포에 우선 도입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백화점업계는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외에도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2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명동에 쇼핑 안내 센터를 설치한다. 또 MCM, 모조에스핀, 쿠쿠밥솥 등 유커가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260여개의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월 1~29일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를 주제로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있는 ‘현대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또 유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로 구매 시 5% 추가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1~29일 화장품, 의류 등 150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10~30% 할인 해준다. 또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