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당신에게 특별한 은행대출

특별한 당신에게 특별한 은행대출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3-10 22:54
수정 2016-03-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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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기간제 교사·택시기사 등 직업 세분화·금리 차등화로 틈새 공략

의사나 법조인 등 고소득 전문직을 선호하던 시중은행 대출이 점차 다양한 직업군을 겨냥하고 있다. 문턱을 낮추고 대상을 세분화해 과거 미치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직업별로 금리를 차등화해 위험 요인을 줄이겠다는 포석도 엿보인다.

KEB하나은행은 10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디언론’ 판매에 들어갔다. 현직 소방관은 신용대출만으로 개인당 1억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최저금리는 연 2.6%(이하 10일 기준)다. 매일 위험한 현장에 출동하는 직업이란 점을 고려해 죽거나 다쳤을 때 최대 3000만원까지 상해보험금을 지급한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대출금을 보험사에서 대신 갚아주는 상해사망 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이 7등인 경찰관까지 최대 3000만원을 빌려주는 ‘위비공무원 모바일대출’을 내놨다. 금리는 최저 연 3.73%로 중도상환을 하더라도 해약금을 받지 않는다.

비정규직 교사들을 위한 대출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무기계약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신한 누리n나눔대출’을 판매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초·중·고교 기간제교사를 대상으로 ‘참샘 에듀론’을 내놓았다.

운전이 직업인 이들을 위한 대출도 생겼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BNK 베스트 드라이버론’을 운용 중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연 4.15%로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자영업자용 특화대출도 있다. KB국민은행은 KB카드 가맹점주에게 최대 1억 5000만원을 빌려주는 ‘KB가맹점대표 신용대출’을 내놨다. 증빙소득 외에 KB국민카드 매출액 중 일부를 소득으로 인정해 대출한도를 늘린 점이 특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03-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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