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백화점, 명품 광고 표절 논란

[단독]롯데백화점, 명품 광고 표절 논란

입력 2016-03-25 14:18
수정 2016-03-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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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측 잘못 시인 “사용 않겠다”

롯데백화점의 정기세일 광고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광고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종합일간지에 이날부터 시작하는 브랜드 세일 광고를 게재했다.

전속 광고모델인 배우 박신혜의 전신사진에 시선이 집중되는 광고였다. 사진 속 박신혜는 붉은 색 반팔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 차림에 같은색 하이힐을 신어 세련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 광고는 같은 날 모 일간지에 실린 독일 브랜드 에스까다의 광고와 지나치게 유사해 베끼기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한 일간지에 나란히 실린 롯데백화점과 에스까다의 지면광고. 모델의 옷차림과 동작 등이 유사해 표절 의혹이 일었다.
25일 한 일간지에 나란히 실린 롯데백화점과 에스까다의 지면광고. 모델의 옷차림과 동작 등이 유사해 표절 의혹이 일었다.
에스까다의 백인 여성 모델은 붉은 색 와이드 팬츠와 민소매 재킷을 입고 있다. 왼팔에 작은 가방을 걸치고 손가락을 입 근처까지 가져간 모습과 두 발을 벌린 각도 등 모든 컨셉이 롯데백화점의 광고 사진과 닮았다.

롯데백화점은 표절 논란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광고 모티브를 찾기 위해 여러 패션 브랜드의 화보를 참고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면서 “광고가 나간 뒤 에스까다 코리아 측에 사과하고 논란이 된 사진을 더는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면 광고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이 제작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면, 옥외 등 다양한 광고 컷을 찍고 사용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실수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표절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에스까다 측도 사과를 받아들였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혀 양측이 호의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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