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4000억 투자한 여수 열병합발전소 준공

금호석화, 4000억 투자한 여수 열병합발전소 준공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4-06 11:19
수정 2016-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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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지난 4년간 4300억원을 투자한 열병합발전소 증설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집단 편입으로 그룹의 면모를 갖춘 금호석화가 추가 증설에 성공하면서 생산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이번에 준공한 열병합발전소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여수제2에너지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한다. 시간당 400t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2기와 시간당 145㎿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갖췄다. 이로써 시간당 최대 1710t의 증기와 300㎿의 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박찬구(왼쪽 다섯 번째)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지난 5일 전남 여수제2에너지 공장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박찬구(왼쪽 다섯 번째)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지난 5일 전남 여수제2에너지 공장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이 공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연탄 70%와 타이어고형연료(TDF) 20% 외에 탄소배출이 없는 바이오매스(우드칩) 10%를 연료로 쓴다.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으며, 공기냉각기를 설치해 해양온배수 배출도 전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호석화는 여수2에너지 증설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곳에서 생산된 증기는 그룹 내 화학계열사와 인근 화학공장에 공급하고,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 바이오매스 연료로 생산한 전기는 신재생 공급인증서를 받아 부가수익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해 “여수제2에너지는 화학전문그룹 성장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라면서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충족시키며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낸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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