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 인허가 물량 37% 증가

1분기 주택 인허가 물량 37% 증가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4-26 11:06
수정 2016-04-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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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만1750가구… 10채 중 4채는 경기도에서 공급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이 37.2%나 증가했다. 이 기간에 인허가 받은 주택 10채 가운데 4채는 경기도에서 공급됐다.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12.5% 증가하는 등 주택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이 6만 175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인허가 물량은 16만 300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아파트 청약열기가 불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 인허가 물량의 37%(6만 400가구)는 경기도에서 이뤄져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11만 277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택은 19.5% 늘었다.

신규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 공동주택은 6만 4632가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연초 예상했던 분양 물량 8만 4000가구보다는 적었다. 경기도에서 나온 아파트가 1만 95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1분기에 공사를 시작한 주택은 11만 774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아파트 착공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일반 주택 착공 물량은 15.6% 증가했다. 준공(입주) 물량은 10만 391가구로 이중 아파트가 5만 7787가구를 차지했다.

 신규 공급 증가와 달리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5만 3845가구로 지난달보다 1258가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만 3300가구로 지난달보다 1671가구 줄었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104가구 늘어난 1만 518가구이고 이중 절반 가까운 4873가구가 경기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향후 1~2년 뒤 경기지역에서는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1분기 주택공급 현황> 단위;가구,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인허가 물량 16만 3009(37.2%↑)

 착공 물량 11만 7742(6.5%↑)

 분양물량 6만 4632(12.5%↑)

 준공물량 10만 3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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