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마쳐…“문제점 발견”

신동주,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마쳐…“문제점 발견”

입력 2016-06-13 07:27
수정 2016-06-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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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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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호텔앞에 빨간 경광등불빛이 빛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중구 롯데호텔앞에 빨간 경광등불빛이 빛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검찰 수사 내용을 지켜보고 우리가 가진 자료로 행동에 들어갈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호텔롯데 회계장부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장부 분석 내용을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공개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검찰 수사 진행방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호텔롯데 및 롯데쇼핑 회계장부 분석 결과와 관련해 주주로서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 추가 소송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영 부실 의혹을 제기하며 신동빈 회장의 리더십과 도덕성에 대해 비판 여론 조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주 전 회장은 그동안 롯데쇼핑·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통해 롯데로부터 회계장부를 제공받아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회계장부 내용을 근거로 신동빈 회장의 ‘중국 투자 1조 손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동안 두 차례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실패하는 등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수세에 몰렸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를 계기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재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제간 표 대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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