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 오가는 하늘길 2배 이상 넓어진다

한국과 이란 오가는 하늘길 2배 이상 넓어진다

입력 2016-07-13 06:38
수정 2016-07-13 06: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항공기 운항횟수 주11회로 합의

한국과 이란 사이 하늘길이 2배 이상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란 항공청과 11일부터 이틀간 항공회담을 개최해 한국∼이란 직항편 운항횟수를 현재 주 4회에서 주 11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맺고 상대편으로 주 4회씩 항공기를 보낼 수 있는 객화운수권(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띄울 수 있는 운수권)을 설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한국∼이란 운수권(주 4회)을 대한항공에 배정했다.

이번 항공회담으로 한국∼이란 운항횟수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 말고도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국적항공사가 이란으로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에 맞춰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이란 운수권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회담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다른 국적항공사의 이란으로의 복수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란과 양국 사이 경제·문화적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항공회담으로 한국∼이란노선에서만 가능했던 공동운항(코드셰어)을 국적항공사가 운항하는 한국∼이란노선과 제3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테헤란∼제3국노선을 연계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방콕·이스탄불로 한정됐던 한국과 이란사이 경유도시 제한도 이번 항공회담으로 철폐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적항공사가 한국과 이란을 오가는 노선을 구성하면서 ‘인천국제공항-베이징국제공항-테헤란공항’이나 ‘인천공항-두바이국제공항-테헤란공항’ 등으로 노선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과 이란 사이 여행수요는 2011년 2만3천504명에서 작년 3만6천638명으로 늘어났다”면서 “한국과 이란사이 비행기 운항횟수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