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조원태 檢고발 검토…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혐의

조현아·조원태 檢고발 검토…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혐의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8-11 22:42
수정 2016-08-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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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40) 부사장 남매의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관계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전원회의는 이르면 다음달 이런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심의한다.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달 이들이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라는 지위를 악용해 자회사인 유니컨버스(웹호스팅, 정보통신기기 판매 사업)와 싸이버스카이(기내 면세품 통신판매업)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제출했다. 심사보고서에는 대한항공 법인에 대한 고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의 공정위원은 사무처의 심사보고서 의견과 한진 측의 반박을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유니컨버스는 조 회장과 조현아·원태·현민(33) 삼남매가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까지 삼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갖고 있다가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측은 “두 회사와 2009년부터 7년간 거래한 금액 중 공정위가 문제 삼은 부분은 수십억원대로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문제가 제기된 거래를 지난해 11월 모두 해소해 현재는 법 위반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8-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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