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2.7%, 내년 2.8%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2.7%, 내년 2.8% 전망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3 14:31
수정 2016-10-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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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전망치 0.1%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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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질문에 답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 룸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하기로 했다. 2016.10.13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에 발표했던 2.7%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1.0%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정부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2.7%)은 물론,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2%), 현대경제연구원(2.5%)보다 높다.

이 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고 단기적 리스크(위험) 요인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대외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중대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취약신흥국의 상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아무래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요인도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면 신흥시장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교역 신장률도 금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를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생산 차질을 전망할 때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부정청탁금지법도 염두에 뒀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법 적용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완화 또는 해소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대응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며 “시행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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