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맛 사로잡은 한국라면…신라면 인기 3위

대만 입맛 사로잡은 한국라면…신라면 인기 3위

입력 2016-11-03 09:46
수정 2016-11-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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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이 대만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종라면 텃세가 강한 것으로 유명한 대만에서 수입라면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코트라(KOTRA)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은 최근 대만에서 진행된 빅데이터 토대 ‘네티즌이 가장 사랑하는 10대 라면’ 조사에서 3위에 올랐다.

10위에 든 제품 가운데 8개는 모두 대만 라면이다. 외국산으로는 신라면에 이어 일본 컵누들이 4위에 올랐다.

타이베이 무역관은 “돼지기름 수프를 별도로 첨가한 대만 제품과 달리 신라면은 기름기가 없는 편”이라며 “이런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이 대만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라면은 지난해 대만에서 1천178만달러(약 135억원)어치가 팔려 2011년 판매액 412만달러(약 47억원)보다 3배가량 늘었다. 대만의 지난해 전체 라면 수입액 중 43%가량이다.

한국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에는 별도 코너까지 마련됐다. 불닭볶음탕면, 짜왕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인기 브랜드도 곧바로 현지에서 유통된다.

한국인의 라면 조리 방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치즈나 소시지를 넣어 신라면을 끓여 먹는 동영상이 등록 수개월 만에 조회 수 100만 건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한국라면 특유의 매운맛도 화제다.

현지 방송사 CTS는 “한국 라면은 매워서 목구멍이 막힐 지경”이라며 매운맛이 중화요리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이베이 무역관은 “드라마, K-팝 등 콘텐츠가 불러일으킨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 음식과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한식당 프랜차이즈 진출이 늘었고 대만인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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