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기준금리 2∼3차례 인상…연말에 1~1.5% 될 것”

“미국 내년 기준금리 2∼3차례 인상…연말에 1~1.5% 될 것”

입력 2016-11-24 13:41
수정 2016-1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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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 ‘2017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를 2∼3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24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7년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말 기준 1.0∼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나 주택시장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괜찮은 상태”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도 각각 2%, 5%의 목표치를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이는 “미국 경제는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연간 경제성장률이 1.5∼2%로 그렇게 높지 않고 시장 변동성이 있어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감세와 인프라 지출 확대 기대감에 기대인플레이션 증가세가 더욱 증폭됐다”면서 “내년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기간 내세운 일부 공약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존 공약들이 반드시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할 순 없다고 했다.

또 감세나 인프라 지출은 의회의 승인을 얻는 과정에서 그 규모나 정도가 일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미국 부동산이나 리츠 같은 대체투자 자산에 단기적인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기에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에서는 내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CB와 BOJ가 한계에 도달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으나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라며 “정책 기조가 이른 시일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예정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와 내년에 치러지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선거가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여러 국가에서 예정된 선거가 브렉시트나 트럼프 당선과 같은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 변동성의 원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채 금리 상승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미국으로 갈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반등 등으로 신흥시장에 수혜가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관점에서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섹터의 경기민감주를 선호 업종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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