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성적, 삼성전자 최고가 행진에 ‘체면치레’

국민연금 투자성적, 삼성전자 최고가 행진에 ‘체면치레’

입력 2016-12-09 09:15
수정 2016-12-09 0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5개 종목 중 3개 이상 꼴로 연초 대비 주가는 내려갔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최고가 경신 행진을 하면서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81개 종목 중 65%에 해당하는 183개 종목은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낮은 상태다.

종목 수로는 투자 주식 중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의 주식이 더 많은 셈이다.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7개였고 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그러나 이달 8일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281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91조86억원으로 작년 말(84조6천872억원)보다 6조3천213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38%)의 8일 현재 평가가치는 21조1천57억원으로 연초보다 6조2천491억원이 늘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 증가액 중 98.9%가 삼성전자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 주가는 대부분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J CGV(-51.19%), CJ프레시웨이(-59.57%), LG하우시스(-36.31%), LG전자(-11.71%) 등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

한미약품(-58.17%), 롯데칠성(-31.50%), 기아차(-26.05%) 등도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높은 편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