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왜 비싼가했더니…가을배추 생산량 21% 줄어

배춧값 왜 비싼가했더니…가을배추 생산량 21% 줄어

입력 2016-12-22 13:39
수정 2016-12-22 13: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생산량 112만8천t…2005년 이후 최저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올해 생산량이 고온·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2만8천t으로 지난해보다 30만8천t(21.4%) 줄었다. 이는 2005년 111만4천t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배면적의 감소와 고온·가뭄 피해 등 기상여건 악화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1천429ha로 지난해보다 10.2% 감소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5% 감소한 9천871kg을 기록했다.

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31만2천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3만2천t), 전북(12만7천t)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40만1천t으로 지난해보다 22.8%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생육기에 비가 잦아 일조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5천414ha였으며 10a당 생산량은 같은 기간 17.8% 줄어든 7천401kg였다.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8만t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7만8천t), 충남(7만6천t) 순이었다.

올해 콩 생산량은 가뭄과 폭염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7.1% 줄어든 7만5천t에 그쳤다.

콩 생산량은 농가 고령화, 수입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콩 재배면적은 4만9천14ha로 지난해보다 13.5% 감소했고 10a당 생산량은 15.8% 줄어든 154kg이었다.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1만3천t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사과생산량은 57만6천t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2만3천880ha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0% 줄어든 2천414kg였다.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8% 줄어든 23만8천t이었다.

재배면적은 12.3% 줄어든 1만333ha였으며 10a당 생산량은 4.0% 감소한 2천303kg이었다.

도별 생산량을 보면 사과는 경북(36만8천t)이, 배는 전남(6만9천t)이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