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원인 곧 발표…정부, 안전기준 개정 방침

갤노트7 발화원인 곧 발표…정부, 안전기준 개정 방침

입력 2017-01-02 13:30
수정 2017-01-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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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월 내 발표 예상…삼성, 갤S8 출시 앞두고 심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조만간 발표된다. 정부는 하드웨어 설계 결함 등을 발화원인으로 보고, 관련 안전기준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2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한 정부 조사와 삼성전자가 미국 안전인증 회사 UL에 의뢰한 민간 조사 등 두 갈래로 진행됐다.

정부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단순히 배터리 결함은 아니라고 각각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은 극비에 부쳐진 상태다.

양측은 조사 막바지에 상호 정보를 교환하면서 최종 결론을 도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TL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UL에 의뢰한 조사 결과는 아직 KTL에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 조사는 ‘투트랙’으로 진행됐지만, 결과 발표는 단일 창구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측 조사 결과를 종합해 직접 발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 직후인 10일께, 늦어도 이달 말에는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일부 안전인증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설계상 결함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안전기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안전기준을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여왔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8에 음성비서, 홍채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갤럭시노트7 결함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제품 설계를 가다듬을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오는 4월께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 갤노트7 발화 조사 발표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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