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통화스와프 재개 급한 것 아냐”

기재부 “통화스와프 재개 급한 것 아냐”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7-01-06 22:42
수정 2017-01-07 0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이 한국과 통화스와프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측 맞상대인 기획재정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며, 당장 협상을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6일 “정치·외교적 원인으로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치·외교적 사안과 무관하게 한·일 간 경제·금융 협력은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우리 측에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조치 중 하나로 통화스와프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화스와프의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실무자 선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 통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양국 간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8월 말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 재개에 합의한 뒤 4개월여 만에 중단됐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5년 2월까지 13년 7개월 동안 유지됐다. 2011년 말에는 규모가 700억 달러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1-0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