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달러’ 주춤…올들어 원화 환율 하락 최고

트럼프 ‘강달러’ 주춤…올들어 원화 환율 하락 최고

입력 2017-01-22 11:38
수정 2017-01-22 1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들어 원/달러 환율 3.2% 떨어져…세계 주요통화 중 하락폭 1위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세계 주요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강(强)달러’ 우려로 원화를 비롯한 주요통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방향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가 지나치다’는 발언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는 과열이 아니다’는 발언으로 강달러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기부양 등 대선공약 이행 과정에서 강달러는 언제든 다시 부각될 수 있어 환율은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이다.

22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169.2원으로 지난해 말(1,207.7원)보다 3.2% 떨어졌다.

올해 들어 세계 주요통화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에 대만 대만달러 2.3%, 일본 엔화 2.0%, 브라질 레얄 1.8%, 스위스 1.4%, 싱가포르 싱가포르달러 1.4%, 태국 바트 1.3%, 캐나다 달러 1.2% 각각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약세 지속 우려에 중국 당국이 나서 절상 압력을 가하자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환율이 1.1% 하락했다.

반면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1% 올랐고 호주 달러는 4.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7일 1,090.0원까지 떨어진 뒤 이후에는 줄곧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28일 1,210.5원으로 11.1%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강달러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는 계속 추락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을 내세웠고 달러 강세를 구호로외쳤다.

그러나 올해 들어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거론하며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발언하자 강달러 우려는 다소 줄었다.

또 옐런 의장이 19일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경제 과열 신호는 희박하다”고 언급한 것도 강달러 우려를 희석시켰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강세 정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8일 100.93으로 올해 들어 결국 1.3% 하락했다.

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변동성 리스크가 가셨다고 장담하긴 이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강달러 현상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고 환율은 급등락을 거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는 의회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중요하다”고 말해 최근 달러 강세를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차를 보였다.

미국의 올해 금리인상 계획도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언제든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할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당분간 심리적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165~1,1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