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조선·해운업 포기 안 한다”

이덕훈 “조선·해운업 포기 안 한다”

입력 2017-01-23 23:06
수정 2017-01-24 0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회복세… 내년 나아질 것, 후임엔 최고 금융전문가 필요”

이미지 확대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조선과 해운 모두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조선산업을 세계 1위로 유지하는 것은 수출입은행의 중요한 소임입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둘 다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세계 1위인 조선업을 포기하는 것도 국가 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어리석은 일”이라며 “수출의 95%를 의존하고 있는 해운을 포기하는 것 역시 경부고속도로를 남들이 마음대로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장 어려웠지만 서서히 회복하면서 내년부터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투자 53조원, 보증 14조원 등 모두 67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8조원(11%) 줄었다. 대신 신성장산업 지원(6조 5000억원)을 지난해보다 44% 늘렸다.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26조원으로 늘렸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 5일 끝난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후임 논의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이 행장은 “지금 글로벌 경제는 전시상황”이라면서 “세계시장을 상대로 국내에서 아무도 해 보지 않은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하기 위해서는 (후임 행장에) 최고의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01-2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