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전망도 어둡다”…12개월來 최저

“2월 경기전망도 어둡다”…12개월來 최저

입력 2017-01-26 09:17
수정 2017-01-26 09: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업들이 바라본 2월 경기전망이 1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 심리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망치는 87.7로 1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참 밑돈 수준에서 계속 악화하는 상황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망치뿐 아니라 1월 기업 실적치(89.2)도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15년 4월(101.3) 이후 21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으로, 기업의 성장성 하락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 매출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큰 변동폭(2008년 23.2%, 2009년 2.0%, 2010년 19.0%)을 보였다가 점차 성장세가 하락해 2014년부터는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치도 내수(89.8), 수출(94.6), 투자(94.2), 자금사정(100.0), 재고(102.6), 고용(100.6), 채산성(94.8) 등으로 자금사정과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향후 경기 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민간소비 증가율의 둔화로 내수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불안정한 국내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를 비롯해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고, 미국 연준(Fed)이 연내 3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대외적 부진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