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회장과 불화설 땐 내 책임”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회장과 불화설 땐 내 책임”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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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만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의 불화설이 돌면 다 제 책임입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잘라 말했다. 과거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 회장 자리를 놓고 두 번이나 경쟁했던 조 회장 내정자와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단호한 일성(一聲)이다. 위 내정자는 “(회장 내정자와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마찰이 있다는 소리를 안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은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며 “신한은 지주와 자회사 간 역할 분담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은행 경영 구상을 묻는 질문에 “어제까지도 카드업만 고민해서…”라고 웃으며 받아넘긴 위 내정자는 그러면서도 “글로벌이나 디지털,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데 이어 이날 은행 이사회에서 승인받았다.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위 내정자는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가 과거 ‘신한사태’ 위증 혐의 등과 관련해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전에 조사가 이뤄졌다”며 말을 아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2-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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