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임원진, 내주 초 일괄사의 표명할 듯

전경련 임원진, 내주 초 일괄사의 표명할 듯

입력 2017-02-24 15:02
수정 2017-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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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GS 회장)이 24일 차기 회장으로 유임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곧바로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내주 초 전 임원이 사의를 표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일부 임원은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밝혔다.

전경련에는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을 제외하면 전무 3명 등 10여 명의 임원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이승철 전 부회장과 함께 오랜 세월 전경련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 원을 후원할 때도 이들은 이 전 부회장과 함께 모금을 주도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허 회장의 유임 소식과 함께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권태신 원장이 부회장에 선임되자 일각에서는 “회장부터 임원까지 전경련이 바뀐 게 무엇이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전 임원이 사표를 내면 회장, 부회장이 새로운 판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원들이 ‘최순실 게이트’ 등과 관련해 책임을 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원이 모두 사표를 내더라도 일부는 반려될 가능성이 있다.

허 회장이 혁신위를 출범시켜 쇄신 작업을 벌이더라도 전경련의 상황을 잘 아는 실무진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경련 혁신위는 허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내부 인사 3명과 명망 있는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된다.

혁신위는 전경련의 이름 변경은 물론 조직 개편 등을 대대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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