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韓관광 금지…여행업계 ‘비상’ 정부 “대응 방안 논의 중”

중국, 韓관광 금지…여행업계 ‘비상’ 정부 “대응 방안 논의 중”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02 23:51
수정 2017-03-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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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이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6.03.1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이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6.03.1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2일 국가여유국의 새 지시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자유여행이더라도 온·오프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은 금지된다. 개별적인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했을 경우에만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가능하다.

당장 방한 관광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중국인은 절반에 가까운 800여만명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 여행객이 약 60%이고 나머지 40%를 단체 여행객이 차지한다. 개별 여행객 중에서도 절반 정도가 여행사를 통한 개별 여행객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계산으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60~70%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부터 계속 줄었다”며 “다만 개별관광객이 늘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광공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은 추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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