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前) 하원의장과 만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제 분야에서의 한미동맹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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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오린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면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오린해치 상원 재무위원장(왼쪽)과 면담하고 있다. 2017.3.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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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오린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면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오린해치 상원 재무위원장(왼쪽)과 면담하고 있다. 2017.3.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한미 군사·경제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한미 군사동맹의 공고함이 경제 분야에서는 한미 FTA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조지아주(州)에 한국 기업이 투자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미 FTA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의 상견례를 위해 5∼8일 미국을 방문한 주 장관은 이 기간 깅리치 전 하원의장 외에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과 론 와이든 간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주요 통상정책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가진 해치 위원장과 와이든 간사와의 면담에서는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고 미국 새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한미 FTA 초기 지지자로서 한미 FTA를 통해 한국과의 교역이 늘었다는 점을 높이 사면서 앞으로 FTA 이행을 강화해 혜택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호건 주지사와는 의료·바이어 사업 관련 주내 기업 및 대학과 협력 방안, 한국전력·몽고메리 대학 간 추진 중인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관심 등을 논의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설립자 퓰너 회장과 애틀랜틱 카운슬의 헌츠먼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한미 FTA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퓰너 회장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시점에 한미 FTA의 긍정적인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헌츠먼 회장은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잠재성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미국 에너지 재수출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미 상공회의소 태미 오버비 부회장, 세계은행 김용 총재와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향후 무역, 투자, 산업,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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