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회의] 금리 오르면 철강·조선업 채무상환능력 ‘뚝’

[금융안정회의] 금리 오르면 철강·조선업 채무상환능력 ‘뚝’

입력 2017-03-24 09:19
수정 2017-03-24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행 보고서…중소기업도 금리상승에 취약

국내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철강업과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은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금리상승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 변화 추정’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연평균 차입 금리가 작년보다 1.50% 포인트(p)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28.8%에서 33.4%로 4.6%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31.4%)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금리가 0.5%p와 1.0%p 오를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은 각각 1.5%p, 3.0%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 1미만이면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금리 상승이 이자보상배율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 규모나 업종별로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금리가 0.5∼1.50%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중소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이 1.7∼5.0%p로 올랐다.

대기업 상승 폭(1.0∼2.8%p)의 두 배 수준이다.

취약업종 중에서는 철강업(2.7∼8.6%p)과 조선업(3.6∼8.9%p)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신현열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은 “중소기업이나 철강업, 조선업 기업들이 이자보상배율이 1 부근에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기업은 금리의 소폭 상승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2014년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자구노력으로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저금리·저유가 등 비용 절감으로 인한 수익성이 향상된 데 영향을 받았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4.6%에서 2015년 5.4%로 올랐고 작년에는 6.4%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4년 3.1배에서 지난해 5.8배(추정치)로 크게 올랐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2014년 28.0%에서 지난해 22.7%로 2년 사이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34.2%→30.0%)도 4.2%p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대기업보다 작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