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율, 10년 전의 두배…14→27%

1인 가구 비율, 10년 전의 두배…14→27%

입력 2017-04-13 13:41
수정 2017-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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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2016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분석

작년 1인 가구의 비율이 10년 전의 두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 중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비율 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으며,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토연구원이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 비율은 27.2%를 기록했다.

주거실태조사는 격년으로 이뤄진다. 1인 가구 비율은 2014년 26.8%보다 0.4% 포인트 더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율은 2006년 14.4%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10년 만에 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5.9%, 광역시는 27.0%, 도지역은 29.3%로 지방으로 갈수록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주택 중 아파트가 2008년 단독주택을 제치고 가장 비중이 높은 주거형태가 된 이후 그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아파트의 비율은 48.1%로 2014년(49.6%)에 비해 낮아졌지만 단독주택 비율도 37.5%에서 35.3%로 하락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격차는 12.1% 포인트에서 12.8% 포인트로 더 커졌다.

거주 형태로 보면 ‘보증금 있는 월세’의 증가폭이 가파르다.

2014년 보증금 있는 월세(21.8%)가 전세(19.6%)를 2.2%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처음 추월했으나 작년에는 보증금 있는 월세는 20.3%, 전세는 15.5%를 기록해 격차가 4.8% 포인트로 더 커졌다.

자가 비율은 2014년 53.6%에서 작년 56.8%로 높아졌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월세환산율이 하락해 지표상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2014년 20.3%(중앙값 기준)에서 작년 18.1%로 감소했다.

RIR이 30%를 넘기는 ‘주거비 부담 과다 가구’ 비율은 27.1%였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39.7%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주거면적은 55.8㎡로 전체 평균(70.1㎡)보다 작지만 보증금 있는 월세에 사는 가구의 경우 보증금은 3천586만4천원, 월세는 40만7천원으로 전체 평균(보증금 2천74만8천원, 월세 31만9천원)보다 높았다.

연구원은 “주거비 부담 과다 가구의 서울 거주 비율이 높아서 주거비가 전체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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