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후보자, 작년 연봉 절반인 9천만원 기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 작년 연봉 절반인 9천만원 기부했다

입력 2017-05-24 13:46
수정 2017-05-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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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재산 22억원…은행에 절반가량 예금

본인은 육군 단기복무…차남 현재 병장 복무 중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60) 후보의 총재산은 2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한 김 후보자는 1억8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이중 절반인 9천만원 가량을 대학과 복지재단, 종교단체 등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공직경력, 대학총장 재임 경험 및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전문성을 보유해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정책 현안 해결·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관계 기관 간 긴밀한 정책 조율을 주도했고 기재부 예산실장, 제2차관에 재직 시에는 예산 편성 시작부터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문화를 도입시키고 일자리 복지·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장 재직 시 부처 간 칸막이 제거와 협업체계를 마련했고 아주대 총장으로서 파란학기제 도입, 애프터유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 재산 21억5천200만원…은행잔고 10억여원

김 후보자는 기준시가 기준 5억8천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등 총 21억5천2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명의 재산은 13억3천495만원이었다.

부동산으로는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전세금 5억5천만원,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권 8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은행예금은 총 7억4천467만원이었고 사인 간 채무 금액이 4천만원이었다.

부인 명의로는 도곡렉슬 아파트와 962만원 상당의 2010년식 소나타 등 7억1천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인 명의 예금은 2억8천924만원이었고 900만원 상당의 삼성SDI 주식도 있었다.

부인은 월세보증금 5천만원, 사인 간 채무 1억3천만원 등 총 1억8천만원의 채무를 함께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어머니 재산은 김 후보자의 동생이 부양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 본인은 고도근시 등의 사유로 1978년 3월부터 1979년 5월까지 육군에 단기복무했다.

차남은 2015년 9월 육군에 입대해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 작년 연봉의 절반 기부…세액공제만 2천300만원 받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아주대 총장으로 근무하면서 1억8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소득세 1천650만원, 지방소득세 165만원을 냈다.

그러나 연말정산 결과 소득세 2천440만원, 지방소득세 244만원 등 모두 2천700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이는 김 후보자가 지난해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8천800만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별정기부금 공제대상금액이 6천86만원, 지정기부금 대상 금액이 2천725만원으로 세액공제액은 각각 1천619만원과 730만원 등 2천369만원에 달했다.

기부금은 김 후보자가 재직한 아주대학교(6천85만원), 무지개빛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110만원), 서울영동교회(680만원) 등에 전달됐다.

김 후보자는 공직을 떠나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에 있던 시절 받던 연봉 외에 금액은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5년에도 김 후보자는 4천5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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