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0% “수능영어 절대평가 긍정적이지만 사교육비는 동일”

학부모 80% “수능영어 절대평가 긍정적이지만 사교육비는 동일”

입력 2017-06-15 12:43
수정 2017-06-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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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50% “수능 모든 영역 절대평가 전환에 찬성”

학부모들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영어 사교육비는 이전과 동일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절반은 새 정부가 논의 중인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전환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이달 7∼12일 학부모 663명을 대상으로 수능 절대평가 도입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부모 57.6%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2.2%, ‘잘 모르겠다’는 20.2%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학습 부담 감소’(41.6%)와 ‘영어 사교육비 경감’(40.6%)을 꼽았다.

절대평가에 부정적인 학부모는 이유(복수응답)로 ‘변별력 감소’(48.3%)와 ‘사교육비 부담 지속’(42.9%)을 들었다.

실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도 자녀의 영어 사교육비 지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8.6%가 영어 사교육비가 ‘이전과 동일하다’고 밝혔으며 ‘지출이 늘었다’는 비율(11.9%)이 ‘줄었다’(9.5%)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대입 수능 전 영역을 절대평가로 바꾸려는 새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도 학부모 절반(50.7%)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가 27.9%, ‘부정적’은 21.4%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2021학년도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에서도 영어뿐 아니라 전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50.0%가 ‘학생들 간 경쟁이 완화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수능 고득점만을 위한 획일화된 교육 방식을 개편할 수 있어서’(41.1%), ‘학생들의 학습 성취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39.0%),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 같아서’(19.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 중 59.2%는 ‘수능 변별력이 낮아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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