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0.43%, 역대 최저…저금리 영향

은행 대출연체율 0.43%, 역대 최저…저금리 영향

입력 2017-08-02 09:23
수정 2017-08-02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적호황 따른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도 한몫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은 0.43%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15%포인트, 1년 전보다 0.28%포인트 낮다.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로 연체율이 낮아지는 ‘반기 말 효과’를 고려해도 그렇다.

1개월 이상 원리금 미상환을 기준으로 연체율을 집계한 2007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직전 최저치는 지난해 말(0.47%)이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 이 가운데 대기업이 0.57%, 중소기업이 0.60%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0.18%,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이 0.41%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말(0.19%)보다 낮았으며, 집단대출(0.23%)을 제외한 연체율은 0.16%다.

연체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저금리에 따른 연체율 하락 추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6월 은행들의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 원으로 5월보다 4천억 원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대규모(3조 원)로 정리한 게 영향을 줬다.

연체채권 정리는 매각·상각을 통해 이뤄진다. 대규모 매각·상각을 감당할 만큼 은행들의 수익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박상원 팀장은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체채권 정리 등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노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