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덕분에…” 고소득층 사업소득 7년 만에 최대폭 증가

“부동산 덕분에…” 고소득층 사업소득 7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17-08-03 10:38
수정 2017-08-03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분기 상위 20% 사업소득 8.4% ‘껑충’…부동산 임대소득 증가 영향

부동산 경기 호조세 영향으로 고소득자의 사업소득이 약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전국·명목)은 142만5천415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어났다.

이는 2010년 3분기 9.9% 증가한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2∼3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 친 5분위 사업소득은 4분기 0.85% 증가하며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증가 폭을 더 키웠다.

5분위 사업소득이 많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임대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었지만 부동산 임대소득자 소득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사업소득 전체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5분위 가구 전체 소득은 사업소득 외에 근로소득(2.4%), 재산소득(37.3%)도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2.5% 늘어난 929만407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3분위 중·저소득 계층 소득이 모두 줄어들고 4분위는 0.31% 찔끔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나홀로 호황’을 누린 셈이다.

특히 1분위(하위 20%) 가구 소득은 고용시장 한파가 계속된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139만8천489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은 사업·재산소득은 늘었지만, 근로소득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0.8% 늘어난 459만3천284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